손복성돼지갈비에서 불 위의 고기가 노래한다.

평일 점심을 조금 늦게 먹게 된 날, 따뜻한 고기 한 끼가 당겨 손복성돼지갈비를 찾았습니다. 충북 청주시 청원구 중앙로 134 1층을 목적지로 잡았고 이날은 다른 메뉴를 오래 고민하지 않고 돼지갈비를 먹기로 했습니다. 오전부터 움직인 탓에 자리에 앉을 때는 허기가 꽤 있었지만 고기를 불판에 올리고 나니 마음처럼 빠르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아니었습니다. 양념이 닿은 고기 상태를 보면서 한 번 뒤집고, 먹을 만큼 익은 것부터 접시로 옮기는 과정이 이어졌습니다. 처음에는 불판을 넉넉하게 채울까 하다가 괜히 손만 바빠지겠다 싶어 양을 줄였습니다. 일행과 이야기를 나누다가도 고기 익는 모습을 한 번씩 확인했고, 몇 점 먹은 뒤에는 물을 마시며 속도를 늦췄습니다. 돼지갈비는 직접 구우면서 먹는 만큼 식사 자체에 시간을 쓰게 되는 메뉴라는 걸 다시 체감했습니다. 점심을 빠르게 해결하기보다 고기 한 점과 대화를 번갈아 이어가고 싶었던 날이라 이런 흐름이 오히려 잘 맞았습니다.

 

 

 

 

1. 중앙로 따라 주소를 확인했습니다

 

처음 가는 곳이라 내비게이션에는 중앙로 134를 입력하고 출발했습니다. 청주 도심을 이동할 때는 목적지까지 남은 거리뿐 아니라 마지막에 어느 방향으로 접근하는지도 함께 확인하는 편이라 가까워지면서부터 주변 건물을 천천히 살폈습니다. 손복성돼지갈비가 1층이라는 정보를 알고 있어 도착 후에는 층을 찾느라 시간을 쓸 필요가 없었습니다. 안내가 거의 끝날 무렵에는 혹시 지나친 건가 싶어 주소를 다시 한번 확인했는데, 혼자 마음만 급했던 셈입니다. 도심 쪽 식당을 차량으로 찾아갈 때는 목적지 바로 앞에서 갑자기 방향을 바꾸기보다 조금 전부터 진입 동선을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고 마음도 덜 분주합니다. 일행이 함께한다면 운전자는 도로를 살피고 동승자가 건물과 입구 방향을 보는 식으로 역할을 나누는 것도 괜찮습니다. 저는 약속보다 몇 분 먼저 도착한다는 생각으로 움직여 마지막 구간에서 서두르지 않았습니다. 처음 방문한다면 상호만 기억하기보다 중앙로 134와 1층이라는 정보를 같이 확인해 두는 것이 실제 길찾기에 도움이 됩니다.

 

 

2. 앉고 나서 상 위를 비웠습니다

자리에 앉은 직후에는 휴대전화와 소지품부터 한쪽으로 정리했습니다. 처음에는 테이블이 넉넉해 보여 그대로 둬도 되겠다고 생각했지만 고기와 식기가 놓이기 시작하면 손을 움직일 공간이 달라집니다. 돼지갈비를 굽는 동안에는 집게와 가위를 사용하고 개인 접시도 오가기 때문에 가운데 공간을 미리 확보하는 쪽이 낫습니다. 저도 휴대전화를 손 가까이에 뒀다가 첫 고기를 올리기 전에 슬쩍 치웠습니다. 괜히 양념 묻은 손으로 찾게 될 것 같았습니다. 주문을 정한 뒤에는 먹을 양을 처음부터 크게 잡기보다 일행과 속도를 맞추기로 했습니다. 배가 고플 때 예상하는 양과 고기를 직접 구워 먹으면서 체감하는 양에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고기가 익는 동안 이야기를 나누고 한 점씩 먹다 보면 금세 다음 순서를 고민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빨리 먹고 나갈 것 같았던 점심이었지만 막상 자리를 잡으니 오히려 식사 자체에 집중하게 됐습니다. 이런 메뉴는 시간을 조금 비워두고 방문하는 편이 확실히 어울립니다.

 

 

3. 양념 타기 전에 손이 움직였습니다

 

돼지갈비가 불판 위에 올라간 뒤부터는 대화 중에도 시선이 자연스럽게 가운데로 향했습니다. 양념이 있는 고기는 한쪽에 오래 두기보다 익는 정도를 보면서 뒤집어 주는 편이라 집게를 잡은 손이 제법 바빠집니다. 첫판에서는 배가 고파 고기를 조금 촘촘하게 올렸는데 먹는 속도보다 굽는 속도에 더 신경을 쓰게 됐습니다. 몇 점을 먹은 다음부터는 불판에 올리는 양을 줄였고, 그제야 식사 리듬이 맞았습니다. 괜히 첫판부터 욕심을 냈다 싶었습니다. 익은 고기는 바로 옮기고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것은 자리를 바꿔가며 살폈습니다. 한 점을 먹은 뒤에는 곁들이는 음식으로 입안을 정리하고 다시 갈비를 집었습니다. 같은 돼지갈비라도 계속 고기만 먹는 것보다 이렇게 순서를 바꾸니 후반까지 부담이 덜했습니다. 일행마다 원하는 익힘 정도가 달라 먼저 먹을 고기와 조금 더 익힐 고기를 자연스럽게 나누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판에서는 처음보다 손을 덜 움직였고, 고기를 기다리는 사이 대화할 여유도 생겼습니다.

 

 

4. 집게를 내려놓고 물을 마셨습니다

몇 차례 고기를 굽고 나니 집게를 계속 잡고 있던 손부터 쉬고 싶어졌습니다. 일행에게 불판을 잠시 부탁한 뒤 물을 한 모금 마셨는데 그때서야 사용한 접시와 식기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필요한 것만 가까이 두고 나머지는 한쪽으로 정리하니 다시 식사를 시작했을 때 움직임이 훨씬 단순해졌습니다. 처음부터 이렇게 해둘걸 싶어 접시를 하나씩 옮겼습니다. 고깃집에서는 화려한 요소보다 식사하는 사람이 불편하지 않도록 스스로 자리를 정리하는 작은 습관도 꽤 유용합니다. 특히 여러 사람이 함께 방문하면 한 사람이 계속 고기를 굽지 않도록 중간에 집게를 바꾸는 것이 좋았습니다. 굽는 역할에서 벗어난 사람은 그제야 자신의 접시에 있는 고기를 천천히 먹을 수 있습니다. 저도 잠깐 손을 놓으니 처음 몇 점을 먹을 때와는 다른 속도로 식사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중간에 물이나 곁들이는 음식을 챙기며 한 번 쉬어주니 마지막까지 갈비가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았고, 식사 자리도 지나치게 분주해지지 않았습니다.

 

 

5. 배부르니 무심천으로 향했습니다

 

돼지갈비를 충분히 먹고 나니 바로 카페 의자에 앉기보다 조금 걷고 싶은 마음이 먼저 들었습니다. 중앙로에서 식사를 마친 뒤 청주 도심 일정을 이어간다면 무심천 방향으로 움직여 가볍게 산책하거나 성안길 쪽으로 이동해 볼일을 보는 코스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시간을 쓰고 싶다면 수암골 방향으로 이동한 뒤 청주 도심 풍경을 둘러보는 일정도 연결하기 좋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식사를 끝내면 바로 커피를 마실 계획이었는데 배가 차고 나니 순서를 바꾸게 됐습니다. 괜히 카페부터 정해 놓지 않은 게 다행이었습니다. 무심천에서 잠시 걸은 다음 커피를 마시거나, 성안길에서 필요한 일을 보고 돌아가는 식으로 한 곳 정도만 연결하면 식후 일정이 지나치게 빡빡하지 않습니다. 차량을 이용한다면 다음 장소까지 이동 방향을 출발 전에 확인해 두는 것도 좋습니다. 갈비를 든든하게 먹은 날에는 수암골과 성안길, 무심천을 모두 묶기보다 그날 목적지와 가까운 한 곳만 선택하는 편이 제게는 잘 맞았습니다.

 

 

6. 첫판부터 욕심내지 않았습니다

손복성돼지갈비에서 식사하며 가장 체감한 부분은 첫판에 고기를 너무 많이 올리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배가 고프면 불판을 가득 채워 빠르게 먹고 싶지만 양념된 돼지갈비는 익는 상태를 살피는 손도 필요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몇 점을 더 올리려다가 현재 올라간 고기부터 먹기로 했고, 결과적으로 그 정도가 적당했습니다. 혼자 한 번 참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옷은 집게를 움직일 때 소매가 불판 가까이 가지 않도록 미리 정리하는 것이 실용적이고 긴 머리라면 식사 전에 묶어 두는 편이 신경 쓸 일을 줄입니다. 휴대전화와 작은 소지품도 고기를 굽기 전에 불판에서 거리를 두면 식사 중 손이 덜 엉킵니다. 직접 굽는 메뉴인 만큼 다음 약속까지 시간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화를 나누면서 몇 판을 굽다 보면 예상보다 빠르게 시간이 지나갑니다. 처음 방문한다면 중앙로 134와 1층이라는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식사 시간보다 조금 앞서 움직이는 일정이 한결 여유롭겠습니다.

 

 

마무리

 

청주에서 돼지갈비가 떠오른 날 방문한 손복성돼지갈비는 처음의 허기를 따라 급하게 먹기보다 불판을 살피면서 속도를 조금씩 조절했던 한 끼로 남았습니다. 충북 청주시 청원구 중앙로 134 1층을 찾아 자리를 잡고 첫 고기를 올렸을 때는 금방 여러 판을 먹을 것 같았지만 실제로는 한 점씩 익혀 먹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초반에는 집게를 계속 잡았다가 중간부터 일행과 역할을 바꾸니 저도 제 접시에 있는 고기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예상과 달리 고기를 많이 올리는 것보다 먹는 양에 맞춰 조금씩 굽는 방식이 마지막까지 식사를 이어가기 수월했습니다. 중간에 물을 마시고 곁들이는 음식을 챙기면서 잠시 쉬었던 순간도 기억에 남습니다. 가족 외식이나 지인과의 식사처럼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갈비를 먹고 싶은 날 다시 떠올릴 듯합니다. 다음에는 점심이나 이른 저녁에 조금 여유 있게 방문해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서두르지 않고 돼지갈비를 구워 먹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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